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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 코로나 검사 1만4076건…사상 최대

  • 사회 | 2020-12-11 11:46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검사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1만4000여건을 기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 모습. /이동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검사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1만4000여건을 기록했다. 서울시 코로나19 브리핑 모습. /이동률 기자

"감염경로 미확인 17→24%…선제검사 많이 받기를"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검사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1만4000여건을 기록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252명 늘어난 1만142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 검사건수는 1만4076건으로 사태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확진자 증가와 함께 시가 선제검사를 확대하면서 검사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이 2주 전 17% 정도였는데 최근 24%까지 올라갔다"며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거나 무증상인 환자에 대해 가장 걱정되는 것이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를 일으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있다"며 "가능하면 많은 분들이 검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전날 기준 서울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며, 이 중 59개가 사용 중이다. 전체 병상가동률은 85.7%다.

박 국장은 "오늘 고대 안암병원의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4개를 확보하고, 15일에 이대 서울병원 2개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민간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병상을 순차적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증환자 병상 수요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통계 상 최중증 환자 비율은 2% 내외이고, 최근 하루에 필요로 하는 병상은 1.6개 정도였다"며 "입원, 퇴원 등 부분까지 고려해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검사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1만4076건을 기록했다. 1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검사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1만4076건을 기록했다. 11월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전날 신규 확진자 252명은 집단감염이 62명, 확진자 접촉 113명, 감염경로 조사중 75명, 해외유입 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은평구 소재 역사 관련 8명, 강서구 소재 교회 관련 10명, 종로구 파고다타운 12명, 강서구 댄스교습 관련 시설 9명, 중랑구 실내체육시설 5명 등이다.

은평구에 위치한 한 지하철역에서는 역 관계자 2명이 9일 최초 확진된 뒤 전날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는 모두 직원이다.

현재까지 173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9명, 음성 11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직원들은 3개조로 교대근무를 하면서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발열확인, 유증상자 관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 또한 미흡해 감염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는 교회 관계자와 그 가족 2명이 9일 최초 확진된 뒤 전날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확진자는 교인 9명, 지인 1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최초 확진자의 가족 중 교회 관계자가 있어 교회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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