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리두기 효과 부진은 무증상 감염자 확산 때문"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부진한 이유는 무증상 감염자가 광범위하게 퍼졌기 때문이라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휴대전화 이동량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겨울철 이용이 늘어나는 스키장 등도 방역이 강화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9일 세종정부청사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3차 유행의 중심지역인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유행의 확산 폭이 더욱 커지는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간의 거리두기 효과가 제한적인 것은 그만큼 수도권 내 무증상감염, 잠복감염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확산세에도 거리두기 역시 충분히 실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폰 이동량은 거리두기 1.5단계 조정 이전보다 약 22% 감소했다. 하지만 직전 주에 비해서는 오히려 0.6% 증가했다.
윤태호 반장은 "시설을 폐쇄하고 이용을 제한하는 조치는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활동을 우선대상으로 하지만 지금은 일상생활 전반에서 감염위험이 무척 높다"며 "정부의 방역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시설이나 활동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이용을 삼가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무증상 감염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최대한 늘릴 방침이다.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면 역학적 연관성이나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과 약국을 방문한 유증상자에게는 검사를 의뢰하거나 선별진료소 방문을 안내할 예정이다. 수도권 청장년층과 직장인이 편리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주중 오후 9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연장운영한다.
이용이 증가하는 스키장, 눈썰매장 등 겨울스포츠시설 방역도 강화된다. 빙상장 등 실내시설은 2단계부터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2.5단계부터는 집합이 금지된다. 스키장 등 실외시설은 2단계에서는 1/3 수준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2.5단계에서는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겨울스포츠시설의 방역수칙 준수도 집중점검할 계획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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