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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 병상 90% 소진…중증병상 5개 뿐

  • 사회 | 2020-12-07 11:51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종합상황실 폐쇄회로 속 화면으로 보여지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3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에 마련된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임시 고사장에서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모습이 종합상황실 폐쇄회로 속 화면으로 보여지고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시립병원 107병상 추가…컨테이너에도 임시 설치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도 5개 밖에 남지 않아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89.4%"라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 62개 중 입원가능 병상은 5개로 굉장히 위험하고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는 오늘 동부병원을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 81병상을 추가 운영하고, 보라매병원에도 26병상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도 설치해 총 150개 병상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 더해 자치구별로 1개씩을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열어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244명 늘어난 1만4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47명, 기타 확진자 접촉 146명, 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해외유입 13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종로구 파고다 타운 관련 17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9명, 동작구 소재 백두산 사우나 7명, 중랑구 소재 병원 5명, 구로구 소재 보험회사 3명 등이다.

동작구 백두산사우나에서는 종사자 1명이 3일 최초 확진된 뒤 5일까지 21명, 전날 7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9명이다. 전날 확진자는 모두 사우나 이용자의 가족이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위치한 상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간 채 굳게 닫혀 있다. /이동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 위치한 상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간 채 굳게 닫혀 있다. /이동률 기자

현재까지 299명을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8명, 음성 268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 결과, 이 사우나는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렵고, 군집도는 낮으나 이용자와 접촉이 많은 종사자가 장시간 근무하는 형태였다. 또 탈의실 등에서 이용자간 거리두기가 충분하지 않아 감염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작구는 백두산사우나 현장 점검을 통해 공용물품 사용장소 1m 간격 유지 구획 미표시, 세신공간 대화금지 안내문 미게시 등 방역수칙 위반 사실을 확인, 집합금지 2주 조치를 내렸다.

시는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 발맞춰 8일 오전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3주 동안 2.5단계 조치 및 자체 핀셋방역 대책을 시행한다.

기존 집합금지 대상인 유흥시설 5종과 실내 스탠딩공연장에 더해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도 금지된다. 학원도 운영이 중단되지만 내년 대학입시를 위한 교습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영화관, PC방, 오락실·멀티방, 직업훈련기관, 이·미용업장, 독서실·스터디카페, 유원시설(놀이공원 등), 300㎡ 이상의 상점·마트·백화점은 오후 9시 이후 운영 중단 조치가 이어진다. 장례식장은 빈소별 30명, 결혼식장은 식마다 50명 미만으로 인원 제한이 강화된다.

음식점, 카페는 기존 조치에 더해 영업장 내 설치된 무대시설에서 공연행위도 금지된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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