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잠적했던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57) 전 옵티머스투자 대표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잠적했던 핵심 로비스트 정영제(57) 전 옵티머스투자 대표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배 중인 정 전 대표의 소재를 추적해온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정 전 대표를 검거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어 경제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이날 정 전 대표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 전 대표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증권을 펀드 판매사로 연결하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옵티머스 관련사인 부동산투자개발회사 골든코어의 대표를 지내며 경기도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른바 '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이 물류단지 사업 논의를 위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났다는 내용이 적혀 논란이 일었으나 당사자들은 적극 부인했다.
정 전 대표는 지난 7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가 구속되자 잠적해 해외도피설까지 돌았으나 국내에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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