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지역, 50년 만에 신축 교도소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50년 만에 강원 북부지역에 신축 교도소가 들어섰다.
강원 속초 강원북부교도소가 20일 개청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청식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김성호 강원도 행정부지사, 김철수 속초시장과 지역 주민이 참석했다.
강원북부지역은 강릉교도소가 생긴 이후 50년 동안 신축 교정시설이 없었다. 이에 미결수용자 일부는 속초경찰서 구금시설에 임시 수용됐다. 일반교정시설보다 숙식이나 운동, 접견, 위생, 의료지원 등 활동이 제한받을 수 있어 인권 침해 논란이 지적돼왔다.
강원북부교도소는 속초지청 구속 피의자와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1심 구속 피고인 그리고 비교적 형기가 짧은 수형자가 수용된다.
법무부는 강원북부교도소 개청으로 미결수용자의 재판받을 권리와 인권 보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수용자의 자활 의지를 높여 재범방지와 성공적 사회 복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교정시설에 대한 거부감을 최소화하고, 조화를 위해 강원북부교도소의 시설 외관은 저층 분산형 구조로 설계됐다. 친환경 에너지인 지열시스템 방식도 적용했다.
체육관,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은 지역주민에게 개방된다. 교도소 직원들은 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개청식에서 "성공적으로 신축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받아준 속초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국민이 존중받는 편안한 나라, 인권과 민생중심의 공정사회를 위해 따뜻한 교정, 인권 중심의 교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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