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 높을수록 적어…국민건강보험공단 분석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지난해 독감 진료 환자 중 20대 이하가 10명 중 7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 수록 환자수는 적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2019년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한 질병통계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독감 진료환자 177만2667명 중 20대 이하 환자가 123만1956명(69.5%)을 차지했다. 2015년 64.6%에서 2019년 69.5%로 꾸준한 점유율을 보였다.
연령대가 높을 수록 환자 수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30대는 19만7341명, 40대 15만3091명, 50대 9만3330명, 60대 6만669명, 70대 이상은 3만6280명이 진료를 받았다.
20대 이하 생활환경이 독감환자가 많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대 이하 연령에서는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생활을 하는 인구가 많아 전파가 잘 일어나는 것"고 분석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환자수가 줄어드는 원인을 놓고는"국가예방접종사업의 대상인 65세 이상 인구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80%가 넘는 등 높은 접종률로 감염 인구가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지난해 독감 진료인원은 여성 94만2534명, 남성 83만133명으로 집계됐다. 10만명당 진료 환자수도 여자환자 3682명, 남자환자 3229명으로 여성이 평균 1.2배 많았다.
계절별로는 겨울(63.5%)-봄(32.4%)-가을(3.6%)-여름(0.5%) 순으로 나타났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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