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단체, 3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 제출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라임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술접대를 했다고 지목한 현직 검사 3명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 불상의 검사 3명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3명의 현직 검사는 청렴의 의무를 저버리고 사건 관계인이자 사실상 피의자였던 김봉현으로부터 고액의 향응을 받았다"며 "검사 윤리강령을 위반한 것은 물론 직무와 관련한 부정 청탁과 향응 수수를 금지한 김영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접대를 받은 후 라임 수사팀장으로 투입됐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1명에 대해선 수뢰 후 부정처사죄 혐의를 적용해 고발했다. 앞서 김봉현 전 회장은 옥중편지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제기했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법무부 감찰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한메 대표는 "향응을 받은 후 라임 사기 사건 수사팀 팀장으로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 앞에 평등'이라는 헌법 규정이 검사들에게는 달리 적용돼 형사사법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붕괴시키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 처벌해달라"고 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옥중서신을 통해 지난해 7월 전관인 A 변호사와 현직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2016년 대우해양조선 사건 수사팀 동료들이라고 주장했다.
법무부는 감찰 결과 접대 의혹이 있는 대상자들을 특정했다며 서울남부지검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접대 장소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소재의 룸살롱과 검사 2명의 사무실,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sejungki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