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의원 "은퇴 공무원의 밥벌이 수단"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립대에 재직 중인 초빙교수 17명 가운데 16명이 공무원 출신이고, 이 중 15명이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자리가 서울시 공무원의 노후 보장 수단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5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립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9월 초 기준 초빙교수 총 17명 중 언론인 출신 1명을 제외하고 16명이 공무원 출신이고, 15명은 서울시 공무원 출신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인 2011년 10월부터 올 7월까지 임용된 초빙교수는 총 64명인데 이 중 공무원 출신이 47명, 서울시 공무원 출신이 3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학계 출신은 9명 뿐이었고, 기업·과학자 등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권 의원은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분들이 임용돼야 할 자리가 서울시 은퇴공무원의 밥벌이 수단으로 변모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들 정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초빙교수는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를 대학으로 초청해 학생들을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한 자리인데 서울시립대학교 학생들이 '서울시'를 배우러 갔느냐"며 "시립대학교가 학생들 등록금과 시민 세금으로 서울시 은퇴공무원 월급 챙겨주는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hone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