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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법무부 국감…'추미애 대격돌' 예고

  • 사회 | 2020-10-12 05:00
네이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과 관련해 뉴스 결과를 찾기 어렵다는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네이버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과 관련해 뉴스 결과를 찾기 어렵다는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검색 집계 시스템의 오류"라고 해명했다. /배정한 기자

아들 휴가 의혹 '허위증언' 쟁점될 듯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1일 이번 국정감사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법무부 국감이 열린다.

이날 국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의혹에 총공세를 펼 야당과 방어하는 여당의 대치 뿐 아니라, 추 장관 본인도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

우선 추 장관 아들 서모 씨 등 국민의힘이 신청한 증인이 1명도 채택되지 않아 시작부터 여야 충돌이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신청 증인 대부분이 수사 중인 사건 관계자라며 채택을 전원 반대했다.

검찰이 모든 의혹에 무혐의 결론을 내렸지만 야당은 추 장관의 '허위증언'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추 장관은 대정부 질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등에서 아들 휴가 문제 처리를 '보좌관에게 지시한 적 없다'는 취지로 말해왔다. 검찰 수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추 장관과 보좌관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아들 휴가 문제를 상의한 정황이 있다.

휴가 의혹을 최초 제보한 '당직사병' 현모 씨가 추 장관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힌 것도 거론될 전망이다. 야당은 추 장관의 사과를 요구하고 여당은 현씨의 주장을 반박할 가능성이 높다. 현씨는 자신이 당일 당직사병으로 근무했고 서씨와 통화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증명됐으니 이를 부정했던 추 장관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추 장관과 함께 출석할 고기영 차관도 '불똥'을 피하기 쉽지않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장이었다는 점을 들어 '부실수사'한 책임을 추궁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고 차관은 이 사건 고발 두달여 만에 차관으로 옮겼다.

추 장관도 굽히지 않고 맞대응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다. 이미 검찰의 무혐의 처분 후 근거없이 의혹을 제기한 쪽이 사과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국정감사에서 장관의 허위 증언은 사법처리가 가능해 법률가인 추 장관으로서는 신중을 기할 수도 있다.

추 장관 아들 의혹 외에도 '검찰 힘빼기' '윤석열 죽이기'도 쟁점화될 전망이다. 야당은 추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조직개편과 대규모 인사가 윤석열 총장과 검찰 무력화를 불렀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 '검언유착' 사건 수사 과정에서 흘러나온 잡음도 다시 도마에 오를 만하다.

민주당은 추 장관을 향한 국민의힘의 공격을 방어하면서 더 철저한 검찰개혁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무부 국감이 끝나면 19일 서울중앙지검, 22일 대검찰청 국감이 예정됐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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