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공사 직원과 계약업체에 취업한 퇴직자의 접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부적절한 유착관계 척결에 나선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8일 본사에서 열린 청렴선포식에서 청렴매니저 대표 2인과 함께 윤리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계약업체 재취업한 퇴직자 대상…관리시스템 가동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공사 직원과 계약업체에 취업한 퇴직자의 접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 부적절한 유착관계 척결에 나선다.
공사는 계약업체에 재취업한 퇴직자가 공사에 부적절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같은 퇴직자 관리 체계를 구축,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 관리체계 시행에 따라 계약업체는 공사 퇴직자 고용현황을 제출해야 한다. 또 공사는 직원이 계약업체 재취업 퇴직자와 접촉할 경우 이를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하고 모니터링해 업무상 불필요한 행위를 제한한다.
이밖에도 공사는 올해 들어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부패비리 대리신고 제도 △기술분야 감리용역 청렴이행 제도 △금품·향응수수 시 무조건 해임 이상으로 처벌 강화 등 대책을 추진해 왔다.청렴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러 제도도 올해 새로 시행했다.
이날 이같은 의지를 알리기 위한 청렴선포식도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열었다.
공사의 신념 및 임직원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의무를 포함한 윤리헌장을 선포하고, 반부패·청렴 의지를 담은 문구에 CEO가 손도장을 찍어 누구나 볼 수 있는 곳에 게시하는 CEO 핸드프린팅 행사도 진행했다.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청렴하고 깨끗한 조직문화가 밑바탕이 돼야 한다"며 "부패와 불공정에 맞서는 실천력을 길러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공사,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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