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시행체(국민체육진흥공단, 창원경륜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와 부산·경남지역 3개 시민단체 관계자 참여
[더팩트 | 박순규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 25일 오후 3시 부산 농심호텔에서 창원경륜공단,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그리고 부산·경남지역 3개 시민단체와 함께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도입 및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륜·경정을 시행하는 3개 단체의 대표인 김성택 기금조성총괄본부장, 김도훈 창원경륜공단 이사장, 이상혁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과 시민단체협의회 조정희 회장, 청렴사회실천 부산네트워크 박동범 회장, 부산 YMCA 오문범 사무총장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는 평소 경륜·경정을 여가로 즐기는 고객들이 직접 참석해 눈에 띄었으며 간담회의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합법 사행산업이 멈춰있는 틈을 타 급증하고 있는 불법 도박 실태와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도입을 위한 관련 법 개정 추진방안과 법 개정에 따른 도박 중독 예방과 이용자 보호 방안 등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가졌다.
김성택 기금조성총괄본부장은 "코로나19로 합법 사행산업 중단이 장기화된 가운데 불법 도박 시장이 확산되고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하나로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도입을 위한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에 있는데 오늘 간담회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고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법률 개정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 됨에 따라 경륜·경정 사업에 온라인 발매를 도입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온라인 발매가 허용될 경우 이용자 보호와 도박 중독 예방 활동 방안을 내실 있게 수립하여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또한, 평소 취미로 경륜·경정을 즐긴다는 고객은 한 목소리로 "레저와 취미로 경륜·경정을 즐기는 국민의 다양성을 고려해 온라인 발매 도입은 필요하다"면서도 "온라인 발매 도입 시 고객 개인 정보 보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이번달 14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중독예방 시민연대 등 3개 시민단체와 ‘경륜·경정 온라인 발매 도입 및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가진 바 있으며 경륜·경정과 유사한 경주류 사업인 경마의 경우 온라인 마권 발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한국마사회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지난달 24일 국회에 발의된 바 있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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