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아들 명예훼손"…신원식·이철원 등도 고발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휴가 특혜 의혹'을 제기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카투사 당직사병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 의원과 당직사병 현 모 씨,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인 이철원 예비역 대령,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을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 김한메 대표는 "신 의원은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병가 및 개인 휴가 처리와 관련해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증거자료는 제시하지 않은 채 청탁과 외압이 있었다는 언동을 반복적으로 했다"며 "이는 정치 공세이자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추 장관과 아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은 물론 언론기관의 업무를 방해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등의 큰 피해를 준다"고 설명했다.
카투사 당직사병 현 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현 씨는 서 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초 제기한 인물이다. 김 대표는 "현 씨는 자신의 중대와 다른 중대에 근무하던 서 씨의 휴가 처리가 특혜라고 여러 번 증언했는데, 이는 최근 다수 반박 증언을 통해 의문이 제기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주관적인 억측과 허위 주장을 통해 추 장관과 서 씨에 심각한 명예훼손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철원 예비역 대령에 대해선 "신 의원 보좌관과 통화를 하며 마치 사실인 양 서 씨의 자대 배치와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청탁과 외압이 있었다는 취지의 폭로를 했다"며 "전형적인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씨와 같은 휴가는 단 한 사례도 없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이균철 위원장(예비역 중령)도 고발됐다.
김 대표는 "서 씨는 입대 전 이미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고, 굳이 군복무를 안 할 수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려고 입대를 강행했고, 복무 도중 오른쪽 무릎 수술로 병가 처리를 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 제기와 정치공세는 추 장관을 낙마 시켜 검찰개혁을 좌초하려는 불순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며 "피고발인들의 행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 처벌해달라"고 당부했다.
sejungki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