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원천 차단에 모든 행정력 집중"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추석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서울시내에 신고된 집회가 128건, 인원규모는 약 41만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일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17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 기준으로 추석, 개천절 및 한글날 등 30일부터 10월11일까지 신고된 집회 건수는 128건이며 인원은 약 41만명"이라며 "시는 감염병예방법에 의거, 집회신고를 한 기관·단체에 공문을 발송해 집회금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지방경찰청도 집시법에 의거, 집회금지를 통보했다"며 "시는 경찰에 적극적인 수사와 현장 동행을 경찰에 요청했고, 경찰도 적극 협력 약속했다"고 말했다.
또 "원천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집회를 강행하려는 단체가 집회금지처분 집행정지를 신청할 경우 시와 경찰이 함께 법원 출석해 설명하는 등 불법집회 강행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63명 늘어난 4857명을 기록했다. 15일 확진자수 51명보다는 12명 늘었고, 14일 확진자수(32명)와 비교하면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사회적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은 조치 뒤 1~2주가 지나야 그 추이를 파악할 수 있다"며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에서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가 많은 것을 보면 지역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된 감염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중 집단감염은 10명, 확진자 접촉이 27명, 경로확인 중 25명, 해외유입 1명이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이 9일 최초 확진된 뒤 15일까지 41명, 16일 4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이다. 이 가운데 병원 관련이 35명, 고양시 가족 관련이 11명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이 병원 환자 간병을 위해 방문한 고양시 거주 확진자가 병원 집단감염과 역학적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관련 확진자 11명이 세브란스병원 사례로 포함됐다.
김 과장은 "(최초 확진자인) 영양팀 배식원은 당시 마스크 착용은 잘 했지만 장갑은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관련 확진자 중 이 배식원의 접촉자는 8명"이라고 설명했다.
이 집단감염과 관련해 현재까지 2365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 45명, 음성 2320명이다. 추가로 세브란스병원 퇴원자 540명을 대상으로도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 K보건산업에서도 확진자가 6명 추가돼 총 27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168명을 검사해 양성 20명, 음성 2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15일에는 시가 6월부터 진행한 일반시민 대상 선제검사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15일까지 선제검사를 받은 시민 8544명 중 유일한 확진자다.
이 환자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14일 검사를 받았고, 다음날 양성판정이 나왔다.
김 과장은 "이번 사례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했다"며 "지속적으로 시민 대상 선제검사 및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의료기관 감염이 다수 발생한 데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2일부터 28일까지 의료진, 종사자 등 총 2만5246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일반시민도 신청만 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무료로 선제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honey@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