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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연장여부 내일(13일) 결정…'제한적' 2.5단계 완화될까

  • 사회 | 2020-09-12 16:32
내일(13일) 정부가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연장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내일(13일) 정부가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연장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8월 하순 일일 확진자 4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했던 확산세는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제공

자영업자 피해 심각…2.5단계 제한적 완화에 '무게'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내일(13일) 정부가 수도권에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대한 연장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 속 거리두기가 제한적인 완화 단계로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12일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느리지만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현재 시행 중인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하되 방역강도는 다소 낮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거리두기 지침은 내일 밤 12시까지가 기한으로, 당국은 내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연장여부를 최종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8월 하순 일일 확진자 400명대를 넘어서며 급증했던 확산세가 일단은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6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일일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0시 기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78→98→100→98→116→86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27일 313명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지만 더 큰폭의 감소세는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당국은 수도권 2.5단계를 연장해 확산세를 완전히 잡을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방역지침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심각해 현재 2.5단계에서 다소 완화시켜 2.2~2.3단계로 전환할 가능성도 나온다.

카페나 빵집, 식당 등 코로나19 중위험시설에 대한 조치를 유연하게 풀고, 다른 고위험시설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는 유지해 방역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다. 정부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학원과 실내체육시설 등도 방역 조건을 달아 운영을 허락하는 방안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영업상 피해를 호소하며 장기화될수록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입장을 토로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의 효과를 최대화하면서도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방안들도 같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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