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헌일 기자] #. 도시계획전문가 A씨는 서울을 분석해 맵핑 작업을 하기 위해 '서울 공간정보맵'을 찾았다. 시내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분포를 지도로 한 눈에 볼 수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 도서관 수가 적은 지역에 서점을 차리고 싶은 B씨는 서울 공간정보맵에서 각 자치구별 도서관수를 검색했다. 분포 지역은 물론 자치구별 도서관 갯수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서울 시내 약 15만 곳 공공공간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가 열렸다.
서울시는 시내 190여 종, 약 15만 건 공공공간 정보를 총망라한 서울 공간정보맵을 11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각종 시스템에 산재해 있던 정부 등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공공공간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제공한다. 또 그동안 시 공공건축 정책 판단‧기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했지만 시민들에게 공개하지는 않았던 내부 시스템 상 정보도 공개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지도를 기반으로 한 검색‧분석 기능이다. 용도지구‧구역 등 도시계획 관련 정보부터 공원, 광장 등 공공공간, 도서관, 어린이집 등 공공건축물, 서울시 주요 공간개선사업까지 누구나 간편하게 지도 위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시민들은 이런 기능을 창업 준비, 연구 활동, 도시건축 분야 정책‧사업 기획 등 삶의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예컨대 창업을 준비하는 시민은 주변 공간 현황을 쉽고 빠르게 분석해 적정한 입지를 파악할 수 있고, 연구자는 공공건축물, 공공공간의 위치, 개수, 분포 등 정보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서울 공간정보맵이 공공의 영역을 넘어 시민의 일상적 영역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과 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진행형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직접 이용하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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