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병원이송 이후 8일 만에 사망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SNS 계정에 음란 영상물을 게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가 끝내 사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조 대표는 이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1시2분께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119 구조대에 발견됐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8일 만에 숨졌다.
조 대표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11일 오전이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앞서 여행 정보 소개 채널인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 계정에 강원도 평창군의 양떼목장을 소개하는 글에 성관계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조 대표는 이를 책임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물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항의를 받았다. 경찰은 음란물 게재 혐의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후 조 대표는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께 자신의 개인 SNS 계정에 "이제 더는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고 한다.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달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지인의 신고로 출동한 구급대에 발견됐다. 심폐소생술을 받고 호흡과 맥박을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입원 후 혼수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sejungkim@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