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대학생에게 "일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협박한 남성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덕인 기자
지하철서 "마스크 써달라" 부탁 대학생에 폭언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 퇴근길 서울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써달라는 대학생을 협박한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일 20대 여성 A 씨를 협박·모욕한 혐의로 70대 남성 B 씨를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B씨는 지난달 21일 5시45분경 서울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에서 마스크를 왼쪽 귀에 걸친 채 일행과 대화 중 "마스크를 좀 써달라"고 요청한 A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일행이 하차 한 뒤부터 A씨에게 심한 욕설과 함께 "너네 일가족을 몰살시키겠다"고 폭언했다.
B씨는 A씨가 휴대전화로 경찰에 신고하자 신당역에서 하차해 자리를 피했다.
A씨와 승객 2명도 따라 내려 B씨를 뒤쫓았으나 붙잡지 못 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다음날인 22일 B 씨를 검거해 조사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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