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30명 신규 확진, 29명이 지역 사랑의교회 관련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3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확자가 299명 발생했다. 닷새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수도권에서 3분의 2가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299명 늘어난 1만9699명이다. 지난 14일부터 17일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8월 확진자는 총 5363명으로 지난 3월(6361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는 국내 지역사회 발생 283명, 해외 유입 1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14명, 경기 77명, 인천 12명 등 수도권에서만 20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 80명은 △대구 30명 △전남 8명 △경남 7명 △부산 6명 △충북 5명 △충남 5명 △울산 3명 △경북 3명 △광주 2명 △강원 2명 △제주 2명 △세종 1명 등 전북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의 경우 30명 중 29명이 지역 내 사랑의교회 교인 또는 교인 관련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한 명은 지난 27일 확진자가 나온 한 병원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유입 확진자 16명(내국인 10명, 외국인 6명) 중 7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9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나타났다.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59명이 늘어난 447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863명, 경기 1283명, 인천 287명 등 수도권에서 76.7%인 3433명이 격리돼 치료 중이다. 이어 광주 127명, 충남 117명, 강원 102명, 대구 96명, 전남 95명, 대전 81명 등 전국 각지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환자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완치된 확진자는 138명이 늘어 총 1만4903명이다. 확진자 중 완치자 비율을 나타내는 완치율은 75.65%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323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1.64%다.
한편 정부는 이날 0시를 기해 수도권의 경우 음식점·제과점 밤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 내 음료·음식 섭취 금지,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2.5단계로 한층 강화했다. 이같은 조치로도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정부는 3단계로 격상할 방침이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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