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기 대표 "불법 다운로드 처벌받을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41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여행에 미치다'가 공식 SNS에 음란물을 게재해 논란이 일자 사과하고, 조준기 대표가 "대표직을 사임하고 적절한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여행에 미치다' 공식 SNS에 강원도 평창 '양떼목장'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지만 해당 게시물에 성관계 영상이 포함돼 논란이 일었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사과문을 올렸다. '여행에 미치다' 측은 "일말의 변명 없이 관리자로서 신중히 신경 쓰지 못해 게시물을 보신 많은 분들뿐만 아니라 게시물을 제공해주신 분께도 피해를 끼치게 됐다"며 "멋진 여행지를 소개해드리며 위로해드리고자 하던 '여행에 미치다'의 바람과 달리 불쾌한 영상과 미숙한 운영 및 조치로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과문에 후속 대책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고,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에 '여행에 미치다' 측은 "8월 29일 오후 6시경에 올라온 '양떼 목장' 게시물에 부적절한 성관계 동영상이 함께 포함돼 업로드됐고 바로 삭제된 일이 있었다"며 "해당 영상은 직접 촬영한 불법 촬영물이 아닌 웹서핑을 통해 다운로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콘텐츠 업로드 중 부주의로 인해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관련 사항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 사법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라며 "내부적으로 이번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업로드를 진행한 담당자와 함께 사법기관에 정식으로 사건 접수를 진행하겠다. 내부 교육을 포함한 진정성 있는 문제 해결이 완료될 때까지 여행에 미치다 전 채널을 운영 정지하겠다"고 말했다.
조준기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여행에 미치다' 대표 조준기다. 금일 양떼목장 게시물을 직접 업로드를 한 당사자이기도 하다"며 "해당 영상의 경우 트위터에서 다운로드한 영상이다. 직접 촬영한 형태가 아니다. 또한 영상에 포함된 인물 모두 동성이다. 관련하여 불법 다운로드한 부분에 있어서는 적절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으로 피해를 끼치게 된 회사에 큰 책임을 느끼는바, 금일부로 대표직을 내려놓도록 하겠다. 충격받았을 직원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조 대표는 해당 게시물을 돌연 삭제해 진정성이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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