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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하는 태풍 '바비'…"링링·볼라벤보다 피해 클 듯"

  • 사회 | 2020-08-26 14:15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올라온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발달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임영무 기자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올라온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발달하며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임영무 기자

수도권 27일 오전 4~5시 근접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제주도 인근 해상까지 올라온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낮 12시 기준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10km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북진 중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45hPa이며, 강풍반경은 320km다.

태풍의 최대풍속이 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일 때 '매우 강'으로 분류된다.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이면 '강'으로 분류된다.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으며 40m 이상일 땐 바위는 물론, 달리는 차까지 뒤집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최대 순간풍속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태풍 '매미'는 대형 철제 크레인을 쓰러뜨렸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과거 태풍 링링, 볼라벤보다 (바비는) 중심기압 시도가 낮고, 풍속도 강할 것으로 예상돼 (링링, 볼라벤의) 피해규모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2년 발생한 태풍 볼라벤은 11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피해규모는 6364억에 달했다. 2019년 링링은 4명의 인명피해가 있었고 피해규모는 333억이다.

26일 오후 1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진로도./기상청 제공.
26일 오후 1시 기준 제8호 태풍 '바비' 예상 진로도./기상청 제공.

점차 북진하는 바비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목포 해상을 경유하고, 수도권에는 27일 오전 4시에서 5시 사이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풍의 영향권에 든 제주도와 전남, 전북 남부, 경남 남해안 일부 지역에는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며 최대풍속 30m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고 있다.

26일 12시까지 주요지점 강수량은 제주 사제비 256㎜, 삼각봉 209.0 ㎜, 윗세오름 205.5㎜, 전남 여수시 거문도 53㎜, 강진군 49.0㎜, 영암군 학산면 44.5㎜다.

기상청은 "27일까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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