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강요미수 혐의로 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첫 공판을 연다. /김세정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법원이 휴정 분위기인 상황에서도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 재판이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10시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첫 공판을 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서울중앙지법은 각 재판부에 9월4일까지 휴정을 권고했지만 이 재판은 피고인이 구속상태라 진행된다.
이동재 전 기자는 신라젠 사건으로 수감 중인 이철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시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친분을 과시하며 가족 관련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한동훈 검사장의 공모관계는 이 전 기자 공소장에 넣지 못 한 채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때문에 윤석열 총장을 공격하기 위한 정치적 수사 논란은 물론 반대로 '권언유착' 의혹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같은 논란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직 수사도 안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동훈 검사장이 검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함구하고 출석 조사도 1회에 그친 것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부장회의, 전문수사자문단, 검사장 회의 등 집요한 법 기술이 있었다"며 윤석열 총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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