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계속 파악 중…광복절 도심집회 확진자 총 193명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 광복절 민주노총 기자회견이 열린 지역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파악 중이다. 기자회견 참석자 중 확진자는 지금까지 1명이며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 감염전파 차단을 위해 통신사업자에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추가 요청한 상태다. 정보를 요청한 지역은 당시 민주노총 기자회견이 열린 종각역 부근이다.
현재까지 민주노총 기자회견 참석자 중 확진자는 지난 22일 양성 판정받은 기아차노조 화성지부 조합원인 A씨 1명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조사 결과 이 확진자의 감염력은 높지 않았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 잠복기 등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완전히 확진자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당시 도심에서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위치정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A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역학 조사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A씨의 직장에는 지난 15일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박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 두 확진자 간의 실제적인 역학적인 감염이 전파될 만한 연결고리가 있는지는 확인 중"이라며 "A씨가 다른 지역사회 활동을 통해서도 감염됐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아직 결론을 내지 못 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광복절 서울 도심 집회에서 비롯된 총 누적 확진자는 193명이다. 집회 참가자 107명, 추가 전파가 25명, 경찰이 7명, 조사 중인 경우가 54명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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