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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총파업은 비윤리적 행위…최대집 집행부 사퇴해야"

  • 사회 | 2020-08-25 07:32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가 추진하는 의사 총파업을 반대하며 최대집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효균 기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가 추진하는 의사 총파업을 반대하며 최대집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효균 기자

전공의 코로나19 진료 결정에 "코로나19 환자만 사망하는 것 아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가 대한의사협회가 추진하는 의사 총파업을 반대하며 최대집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의협은 24일 성명을 내 "3058명에서 3458명으로 10% 남짓 의대정원을 늘린다는 것 때문에 의사들이 코로나19 재확산 시기에 진료거부를 선택하는 것은 시민들 눈에 납득하기 어려운 비윤리적 행위로 여겨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의 명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인의협은 "의사들은 얼마 전까지 코로나19 헌신으로 많은 시민들의 감사와 존경을 받았지만 최대집 집행부의 잘못된 투쟁으로 차가운 분노의 대상이 됐다"며 "의사협회 집행부는 지금 즉시 명분 없는 단체집단 행동을 중단하고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전공의 파업에 대해서도 "전공의들의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는 심각하며 이런 전공의들의 요구는 시민들이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파업의 핵심 요구는 전공의 조건 개선이 아닌 의대증원 반대다. 대다수가 분노하는 의사협회 투쟁에 전공의들이 더 이상 선봉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전공의들의 코로나19 진료 참여 결정만으로는 의료공백을 해소할 수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인의협은 "감염병 유행 시에는 코로나19 환자만 사망하는 것이 아니다. 대구경북에서 1분기 초과사망자가 900명 이상 나왔는데 상당수가 의료공백 때문으로 분석됐다"며 "파업을 지속하는 것은 환자 생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의사협회는 26~28일 의대 정원 확대 철회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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