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 경찰관 전원 검사 중…"전광훈 조사는 보건당국과 협의"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15일 광화문집회 당시 경찰에 체포된 시위 참석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접촉한 경찰관들도 전원 검사 중이다.
장하연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8일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광화문집회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광화문집회로 총 30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이중 14명은 공무집행방해, 16명은 해산명령불응 혐의다. 이중 2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8명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집회를 주도한 주요 단체 관계자 4명은 곧바로 출석을 요구해 수사에 착수했다.
체포된 30명 중 3명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드러났는데 진단검사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시에 현행범 체포 과정에 있었거나 호송·조사·유치 과정에서 근무했던 경찰관 36명은 전원 검사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음성 판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하연 청장은 "보고받기로는 현 시점에서 집회에서 감염된 경찰은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받은 전광훈 목사 수사를 놓고는 "보건당국과 협의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별도 격리공간에 가 있는 상태에서 조사하는게 일반화되지 않아서. 가능한지, 시기를 늦춰야 하는지는 보건당국 의견 들어서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수사는 "(박 시장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이) 준항고된 상황이어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미진한 부분 보강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성추행 방조 혐의로 참고인 20명, 피고발인 3명을 조사했는데 순차적으로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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