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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집단휴진 D-2…정부 "이번주 중 대화 시작하자"

  • 사회 | 2020-08-12 11:46
정부가 집단휴진을 앞둔 대한의사협회에 민관협의체에서 해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공의 집단휴진'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동률 기자
정부가 집단휴진을 앞둔 대한의사협회에 민관협의체에서 해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사진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공의 집단휴진' 관련 담화문을 발표하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동률 기자

"협의체서 소통으로 문제 해결해야"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정부가 집단휴진을 이틀 앞둔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민관협의체에서 해법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12일 오전 11시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한의사협회에서 요구하는 5개 요구사항을 의료계, 정부 간 공식협의체인 의료발전협의체에서 논의해나가자"며 "금주 중 첫 회의를 열고 대화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김강립 차관은 "정부는 구체적인 논의가 가능하도록 이 협의체 내 지역의료 격차 세부 분과를 구성해서 지역의사의 적정 배치방안, 지역가산 수가도입방안, 지역우수병원 추진방안, 지역 내의 전공의 수렴 내실화 등을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협의체에서 논의된 사항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의사협회에서도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협의체 구성에 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프고 힘든 환자들에게 더 큰 피해와 고통을 줄지 모르는 집단행동보다는 정부와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의료계가 고민하는 문제를 보다 합리적으로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의사협회는 지난 1일 정부에 △의과대학 정원 확대 철회 △공공의대 설립 철회 △한방 첩약 급여 시범사업 철회 △비대면 진료 정책 중단 △의협과 민관협의체 구성 등 5개 요구사항을 전달한 바 있다.

의협은 14일 집단휴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7일 하루 집단휴진했던 전공의들도 의협 휴진에 대부분 참여할 전망이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7000명 중 95%가 동참 의사를 밝혔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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