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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비대위 "코로나19 해고 반대…정부와 대화 열려있다"

  • 사회 | 2020-08-11 17:31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하반기 투쟁 및 사업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재하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중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교육원에서 열린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 하반기 투쟁 및 사업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기자회견서 하반기 사업계획 발표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위원장 사퇴로 내홍을 겪은 민주노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고 저지 등 하반기 총력 투쟁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사업계획을 밝혔다.

하반기 사업 기조는 △구조조정 저지와 총고용 보장 △노조법 2조 개정 △근로기준법 11조 개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이다.

우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기업 측의 해고·폐업·휴업·구조조정 등에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전태일 3법'으로 불리는 노조법·근로기준법 개정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도 역점 사업이다.

노조법을 개정해 간접고용·특수고용 노동자를 비롯한 모든 노동자에게 노조할 권리를 규정하고, 근로기준법 역시 5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되도록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재해 책임이 있는 기업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서울 종로구 안국역 사거리에서 전국 노동자대회를 개최하고 31일에는 '전태일 3법' 개정 및 제정 등을 요구하는 입법 청원 운동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비대위는 지난달 24일 김명환 위원장 집행부가 총사퇴하면서 출범했다.

김명환 전 위원장은 노사정협약 참여를 위한 합의안을 임시 대의원대회에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부결되자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보궐선거는 올 연말에 실시된다.

김재하 비대위원장(부산본부 본부장)은 "정부와 대화를 거부하지는 않는다. 현안 문제 등을 놓고 언제든 열어놓고 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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