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권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했다./이새롬 기자
미래통합당 과방위원 대검에 고발장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미래통합당이 이른바 '권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10일 오후 2시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한상혁 위원장 고발장을 제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법, 직권남용, 업무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다.
한상혁 위원장은 지난 3월31일 권경애 변호사와 통화에서 "윤석열·한동훈을 쫓아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권 변호사가 자신의 SNS에 이같은 사실을 적으면서 공개됐다.
한 위원장은 당시 권 변호사와 통화 중 강압적인 검찰수사 관행을 비판하면서 한동훈 검사장을 거론했지만 "쫓아낸다는 표현을 쓰지는 않은 것 같다. 윤석열 총장 이야기도 안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당일 MBC의 한동훈 검사장-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보도도 미리 알고있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권 변호사의 기억 착오로 드러났다.
다만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통화 중 '부산' 등을 언급했다며 권언유착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과 이 전 기자는 지난 2월13일 부산고검에서 만나 신라젠 사건 관련 대화를 나눴으며 이 녹취록은 검찰이 확보한 주요 증거다.
미래통합당은 과방위 전체회의에 한 위원장을 출석시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하자고 요구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측은 반대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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