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시스
경찰 숙원 '수사권 개혁' 이뤄내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이 32년간의 경찰생활을 마치고 23일 퇴임했다.
민갑룡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퇴임식 이임사에서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며 "시민 경찰로 돌아가 우리 사회의 정의로움과 공동체의 평화, 질서를 지키는 데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밝혔다.
민 청장은 "지난 2년은 제 경찰인생의 클라이막스"라며 "수사권 개혁이라는 숙원도 한마음 한뜻으로 모은 지혜와 역량 위에서 가능했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1984년 경찰대학에 4기로 입학했고 1988년 경위로 임용됐다.
경찰청 혁신기획단,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 등 태스크포스(TF) 부서를 거치며 '기획통'으로 꼽혔다.
이택순, 강신명 전 청장에 이어 임기를 채운 세번째 경찰청장이기도 하다.
민 청장은 "경찰이 상응한 처우와 복지를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자치경찰제를 비롯한 굵직한 개혁 과제도 미완으로 남겨 미안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민 청장 후임으로는 김창룡 부산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합의로 인사 청문보고서가 채택돼 적격 판정을 받았다.
민 청장은 김 내정자를 두고 "따뜻한 인품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한 훌륭한 분"이라며 "신임 청장님을 중심으로 15만 경찰 가족 모두 하나 돼 경찰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 나가시길 빈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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