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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내게 똥물 퍼붓는 자들…헛수고" 추가 기자회견 예고
김재련 변호사는 21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더팩트 DB
김재련 변호사는 21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더팩트 DB

"'정의, 공정, 적폐, 인권' 같은 단어들이 그들에게 농락"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비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가 사건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재련 변호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때와는 다른 지금'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내게 똥물 퍼붓는 자들이 있나본데 헛수고"라고 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2018년 2월 모 미투사건을 대리하던 중 기똥찬 똥물 공격을 받았다"며 "그 당시 공격 주체에 대한 소문을 여러 개 듣고, 그들 중 한명과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공격을 멈추게 요청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날부터 나에 대한 공격성 댓글이 멈췄다"고 했다.

그는 "내 요청을 공격 주체에게 전한 사람이 내게 '모씨와 직접 통화했는데 너무 죄송하다며,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소문이 사실임을 그들이 확인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씁쓸했다"며 "그날 이후 나는 그들이 침 튀기며, 눈 부릅뜨며 내뱉는 '정의, 공정, 적폐, 인권' 같은 단어들이 그들에게 농락당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재련 변호사는 "나는 2018년 2월과 달라졌는데 그들은 여전한 듯하다"며 "딱하다. 그들이 퍼부은 똥물이 내겐 거름이었다"고 했다.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 13일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냈다는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는 모습. /더팩트 DB

김재련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선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어졌어도 고소 사실에 대해 판단받는 것은 국가의 공적 기구를 통해 가능하다"며 성추행 사건 수사를 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면서 "성폭력 특례법 위반으로 고소한 건 이외에 2차 가해, 방조,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행위자들에 대해서는 죄가 되는지를 수사기관에서 적극 수사해야 한다"며 "혐의자가 발견되고 처벌 필요성이 있다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전날 경찰에 출석한 데 대해선 "어떤 경로로 임 특보가 (성추행 의혹을) 알게 됐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적극 수사에 임하셔야 한다"고 했다.

이번 주 예정된 후속 기자회견에 대한 질문을 받고선 "날짜 확정은 됐다"며 "오늘은 아니지만 곧 할 것이다. 불필요하게 오해가 나오는 부분도 있어 궁금해하시는 점을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말씀드리려 한다"고 답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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