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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민관합동조사단 구성

  • 사회 | 2020-07-15 11:48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이덕인 기자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이덕인 기자

여성·인권단체 등 외부 전문가와 운영 협의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할 민관합동조사단이 구성된다.

서울시는 1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단체, 인권·법률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관 조사단 구성으로 조사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하겠다"며 "운영과 구성방식, 일정 등은 여성단체 등과 구체적으로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밖에 피해 호소 직원 2차 가해 행위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피해호소 직원의 신상을 보호하고 조직 내 신상공개 유포나 인신공격 등을 방지할 계획이다.

황 대변인은 "2차 가해가 확인되면 징계 등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언론도 해당 직원에 대한 무분별한 보도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 호소 직원의 일상 복귀도 지원한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상담, 점진적 치료 등 심신과 정서회복, 주거안전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시장 궐위 사태를 맞아 조직 추스르기에도 나선다.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황인식 서울시 대변인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청에서 고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직원 인권침해 진상규명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황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대단히 엄중하고 국민 관심이 집중돼 추측성 보도가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추측보도는 2차 피해와 또다른 억측을 불러올 수 있다. 지금은 어느때보다 진실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경찰 고소 당일 박 시장 피소사실을 보고했다는 일부 주장을 놓고는 "민관 합동조사단에서 밝힐 문제"라고 답했다.

2015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지낸 바 있는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에 대한 조사도 "조사단이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중앙일보는 서정협 권한대행이 비서실장 때 피해 호소인 인사에 관여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시는 "서정협 권한대행은 비서실장 재직 당시 이번 사안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인지하거나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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