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관념 변화도 커져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국민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보건 복지부 등 정부기관이 우수한 대처능력을 보였다고 인식 중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건강소비자연대가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6∼21일 전국 20∼69세 성인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75.6%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정부 역할이 '크고 우수'하다고 봤다. 정부 기여도가 '보통'이었다는 응답은 15.6%, '적고 미흡'했다는 답변은 8.8%의 비율이었다. 정부 기관의 역할에 대한 점수는 5점 척도에 평균 3.93점을 기록했다.
정부 역할을 긍정적으로 본 사람은 40대(83.3%)에서 가장 많았다. 50대(78.7%), 30대(75.3%), 60대(70.5%), 20대(67.3%) 등의 순이었다. 국민 85%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했으며, 96.6%는 감염병 사태 해결에서 의료인의 기여도가 훌륭하다고 여겼다.
의사와 간호사의 처우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의료인에 대한 사회경제적 대우가 '적절'하다고 본 사람은 49.8%로 가장 많았지만, '보통'과 '미흡'이라는 응답도 각각 25%, 25.3%였다.
코로나19 이후 국민 위생 관념은 강화된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응답자 가운데 70% 이상은 '생활 속 위생'이 건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봤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타인과의 비접촉과 위생 관념'(54.9%),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살기'(16.6%)가 그 뒤를 이었다. '운동 등 체력관리'(14.3%), '수면을 비롯한 규칙적인 일상생활'(10.3%), '건강식품이나 영양제 섭취 등 면역력 강화'(3.8%)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밀집되거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병에 걸릴 수 있다는 공포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3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90% 이상의 응답자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 관념에 변화가 발생했다고 인식했다. 20대에서는 79.1%로 다소 낮은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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