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10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AP.뉴시스
"흑인 목숨 보호 위해 헌신할 것"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인종차별 철폐와 사회정의 실현, 교육기회 확대 등을 위해 10년간 1억 달러(1209억 원)를 기부한다.
5일(현지 시간) AFP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던은 이날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뿌리 깊은 인종주의를 근절해야 한다"며 1억 달러 기부의 뜻을 밝혔다.
조던은 "우리나라의 뿌리 깊은 인종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흑인의 목숨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흑인사망 규탄 시위 구호인 "흑인의 목숨도 중요하다"를 언급하며 "논란의 여지가 있는 구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각에서 "백인의 목숨도 중요하다", "모두의 목숨이 중요하다"고 맞불을 놓으며 해당 구호의 본질을 흐리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앞서 조던은 1일 성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워하고, 분개하며 좌절하는 것에 공감한다"라며 "우리 사회에 깊이 찌든 인종차별과 유색 인종을 향한 폭행에 저항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의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우리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흑인 남성 플로이드라는 지난달 26일 백인 경찰의 과도한 체포 행위로 사망했다. 경찰이 무릎으로 플로이드의 목을 강하게 눌러 진압하고, 플로이드가 "숨을 쉬지 못하겠다"며 애걸하는 모습이 동영상을 통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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