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한 종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이란이 미국 시설들을 타격할 경우 미국은 매우 신속하고 강력하게 52곳의 이란 목표물들을 겨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미군의 드론 폭격으로 살해된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의 시신이 6일 오전(현지시각) 이란 아흐바즈에 도착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수만 명의 검은 옷을 입은 이란 시민들이 솔레이마니의 관을 맞기 위해 공항으로 몰려가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솔레이마니는 3일 오전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미군의 드론 미사일 공격으로 암살됐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은 중동 전역에 이란의 영향력을 퍼뜨리는 데 혁혁한 역할을 한 인물로, 이란 내에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다음 가는 정치적 2인자였다.
이라크 군 당국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바그다드 인근 알-자디리야와 발라드 미국 공군기지에 다수의 로켓이 떨어졌지만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이 있는 바그다드 그린존에 최소 2발의 박격포탄이 떨어졌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바그다드의 미 대사관 앞에서 시위가 벌어진 모습. /바그다드=AP.뉴시스
하메네이는 솔레이마니 암살에 대한 엄중한 복수를 다짐하며 사흘 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장례식은 오는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성지 마슈하드로와 수도 테헤란 등지에서 열린다.
그의 장례식을 기점으로 이란 내에서 대규모 반미 시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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