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발생한 호주 산불이 두달 넘게 지속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스트깁스랜드(호주)=AP/뉴시스
서울시 82배 면적 불타..."반드시 대피하라"
[더팩트 | 문병곤 기자] 호주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호주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빠른 대피를 요청했다.
4일(현지 시간) 호주 기상청은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경고하며 남부 지역 주민 수만 명에게 대피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 3일 호주 당국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이에 빅토리아 주 정부는 14만 명 주민을 비롯한 피서객에 대피령을 내리고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떠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주 소방당국도 "수백만 개의 불꽃이 화재 확산 방지 선을 넘어왔다. 소방청이 경고한 지역에 머물고 있다면 당장 피하라"고 당부했다.
호주 산불은 지난 11월 발생해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호주 당국에 따르면 호주 국토 중 5만㎢가 잿더미로 변했다. 이는 서울시 면적(605㎢)의 82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사망자는 최소 19명에 달하고 1400여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여기에 고온과 강풍이 더해지면서 불과 토네이도가 합쳐진 화염 토네이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화염 토네이도 현상은 큰불이 강풍을 타고 16km까지 솟구쳐 오르며 이동하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소방트럭이 전복되며 목숨을 잃은 사고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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