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홍콩 시위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시위대는가 8월 빅토리아파크에서 송환법 반대 대규모 시위를 연 모습. /김세정 기자
관광 대부분 사람들 미국인이나 영국인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시위 관광' 상품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을 방문하는 온라인 사이트 '홍콩 프리 투어'에서 홍콩 시위 현장을 방문하는 '시위 투어(Protest Tour)'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에 들어가게 되면 '환영하지만, 안전에 대한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경고도 명시돼 있다.
관광가이드 마이클 창은 SCMP와 인터뷰에서 "이 상품의 의도는 관광객들이 홍콩의 현실을 체험할 수 있게 한 것"이라며 "안전한지, 아닌지는 직접 체험하면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시위 관광'에서 마이클 창은 관광객들을 데리고 '코즈웨이베이', '침사추이', '센트럴' 등 홍콩 시위의 중심지를 방문했다.
관광에 참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국인이나 영국인으로 알려졌다. 시위 관광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지만, 관광객들이 원하는 만큼 기부금을 가이드에게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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