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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전 청와대 특감반원 사인 규명 위해 부검
경찰이 2일 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 / 더팩트 DB
경찰이 2일 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찰 수사관 A 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윤석열 검찰총장. / 더팩트 DB

자필 유서엔 "윤석열에게 미안"...검찰 별건 압박 증거?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경찰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 사건과 관련해 숨진 검찰 수사관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섰다. 해당 수사관은 이른바 '김기현 청와대 하명수사' 첩보가 입수되던 무렵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했으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 씨에 대한 부검영장을 발부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에 대한 장례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남부터미널 인근 한 지인의 사무실에서 A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기 3시간 전이다. 현장에선 유서로 보이는, A 씨가 자신의 심경을 적은 메모장 등이 발견됐다. 메모에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숨진 당일 오후 6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었다.

검찰은 A 씨 등이 근무했던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이 직권을 남용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첩보를 수집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사건에 실무자인 A 씨가 검찰로부터 별건 수사로 압박을 받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앞서 A 씨는 울산지검에서도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고인은 오랫동안 공무원으로 봉직하면서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근무해오신 분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여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다만 수사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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