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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하명수사 논란' 김기현·황운하 난타전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8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3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작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뤄진 측근비리 수사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김 전 시장의 모습. /더팩트 DB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8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사진은 지난 3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작년 6.13 지방선거 당시 이뤄진 측근비리 수사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김 전 시장의 모습. /더팩트 DB

황운하 "악의적 여론전"…김기현 "메신저 수사해야"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청와대 하명을 받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를 수사한 의혹을 받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현 상황을 '악의적 여론전'이라고 규정하며 반격에 나섰다.

의혹을 제기한 김 전 시장 역시 '메신저'를 거론하며 조직적인 선거 개입 의혹이 있었다고 재반론을 폈다.

김 전 시장은 2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통해 "황운하라는 사람은 수시로 거짓말을 많이 해대는 사람이어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저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며 황 청장을 비난했다.

황 청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신에 대한 의혹제기를 "악의적 여론전"이라며 "무책임하게 의혹을 부풀리는 어느 정치인의 주장은 저를 한숨짓게 만든다. 그 분과는 달리 책임있는 공직자 신분인 저는 꾹 참고 있다"고 김 전 시장을 반박한 바 있다.

김 전 시장은 "(검찰 수사 당시 장관이었던) A 장관과 황운하 경찰청장, 그리고 송철호 시장하고 사이에 관련된 사람이 있어서 여러 가지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 부분은 아마 수사를 해야 알 수 있는데 (나에게) 수사권이 없으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시장이 '검찰 수사를 전후해서 당시 장관이었던 A 씨와 황 청장이 수차례 만났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자, 황 청장은 "지극히 통상적이고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정치적인 색깔을 씌워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야 되냐"고 반박하기도 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자신에 대한 하명 의혹 제기를 악의적인 여론몰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1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황 청장./뉴시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자신에 대한 하명 의혹 제기를 악의적인 여론몰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3월 21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황 청장./뉴시스

서울중앙지검은 황 청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과 함께 울산지방경찰청이 수사를 개시하는 과정에서 '윗선'의 개입이 실제로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논란이 지속되자 청와대는 하명수사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는 비위 혐의에 대한 첩보가 접수되면 정상적 절차에 따라 관련 기관에 이를 이관한다"며 "당연한 절차를 두고 하명수사가 있었던 것처럼 보도하는 데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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