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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첫 주말...수시면접 등 수험생 수송 비상

  • 사회 | 2019-11-23 12:06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신역에서 KTX이용 승객이 운행 중지 열차에 대한 안내문을 핸드폰카메라로 찍고 있다. /뉴시스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22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행신역에서 KTX이용 승객이 운행 중지 열차에 대한 안내문을 핸드폰카메라로 찍고 있다. /뉴시스

KTX 운행률 평시 68% 수준...노조 8천명 규모 결의대회 개최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철도노조 파업 나흘째이자 첫 주말인 23일 주요 대학들의 수시면접과 논술시험이 치러져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번 주말 KTX 운행률은 평상시의 68% 수준에 머무른다. 이날은 평상시 330대에서 224대로 줄어 KTX 운행률이 68.9%에 머물게 된다.

새마을호는 58.3%, 무궁화호는 62.5% 줄고, 서울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분당선 등 수도권 광역전철은 평상시 대비 82%로 운행된다. 열차 10대 중 2대 가량이 줄어들어 열차 혼잡과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물열차도 172대에서 58대 감소돼 운행된다. 평상시의 31% 수준으로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에 차질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파업에 대비해 육상수송 등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공사는 파업에 따른 수업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특별대책을 시행한다. 수험생이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F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 특히 수험생은 운행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에서 전국 8천여명의 조합원이 모이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현장 인력 충원, 임금파크제 폐지, 대정부 교섭승리, 철도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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