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직을 전격 사퇴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10월) 14일 과천 법무부 청사를 떠나 방배동 자택에 들어서고 있다. /이새롬 기자
8시간 조사..."답변, 해명 구차하고 불필요 판단해"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강제 수사 이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14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소환돼 이날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은 조사 뒤 "오랜 기간 수사를 해 왔으니 수사팀이 기소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이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조 전 장관은 "아내의 공소장과 언론 등에서 저와 관련돼 거론되고 있는 혐의 전체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분명히 부인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일일히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전직 법무부 장관으로서 이런 조사를 받게 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검찰 조사를 받은 소회도 전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추가 출석 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happ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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