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관혁 단장 "마지막 각오로 의혹 전반 들여다 볼 것"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에 과학고 출신 검사 2명이 합류하는 등 검사 8명, 수사관 10명 등 20여명 규모의 수사단 인선을 마무리 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임관혁 검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장은 11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월호 사건 수사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번 수사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고 출신 한상형 부산지검 검사와 김경태 수원지검 검사가 특수단에 합류해 눈길을 끈다. 임 단장은 "당연히 사건을 과학적, 효율적으로 수사하고 조사하기 위해 필요했고, 그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식 출범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는 특수단은 참사 수습 당시 상황과 기존 수사 및 조사 과정 등을 모두 꼼꼼히 들여다 볼 방침이다. 임 단장은 "참사 당시 해군과 해경이 세월호 CCTV의 DVR(CCTV 영상이 저장된 녹화장치)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2기)의 발표 내용을 비롯해 모든 고발 사건 등을 검토할 것"이라며 "그 이후 수사의 방향성과 주안점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이제 시작 단계인 만큼 현재로서는 (수사 방향 등)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특조위 관계자를 만나기 위해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으며, 유가족 등과도 만나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발생 5년 7개월 만에 각종 의혹을 재수사하는 '세월호 특별수사단'은 지난 7월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구성된 특별수사 조직이다. 윤 총장은 그동안 세월호 관련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사를 꾸준히 내비쳐 온 만큼, 이번 특수단 설치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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