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택 압수수색 당시 통화 오인…검찰 "신속히 진상 파악"
[더팩트ㅣ서울고검=장우성·송주원 기자]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오인된 검사가 인신공격에 시달려 국감에서도 논란이 됐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압수수색 현장에 갔던 여성 검사에게 무차별적 인신공격, 도를 넘는 인격살인이 벌어졌다"며 "검찰은 어떤 대응을 하고있나"고 질의했다.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은 "공무를 집행하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실을 심하게 왜곡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을 한 걸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진상을 신속히 파악 중"이라고 답했다.
주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유튜버를 기소한 사건을 예로 들며 "윤 총장에 대한 협박을 한 사람 이상으로 철저하게 조사해서 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할 때 엄정하게 대응해달라"고 촉구했다.
6일 SNS에는 서울중앙지검 모 부부장검사가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과 통화한 인물이라는 게시물이 퍼졌다.
이와 함께 이 검사의 사진과 신상정보, 비하 발언 등도 함께 확산됐다.
그러나 실제 조 장관과 통화한 사람은 남성인 다른 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감 과정에서 자택 압수수색 당시 구체적 정황도 일부 밝혀졌다.
검찰이 법사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검사 1명, 수사관 1명, 변호인 1명 등 3명의 여성이 있었다. 다만 여성 변호인은 일찍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압수수색 현장에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딸 등 여성 2명만 있었다는 일부 여권 인사들의 주장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검찰이 현장에서 2차례 추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데는 각각 2시간 남짓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1차로 오후 1시40분에 청구해 4시5분 집행했으며, 2차로 4시25분 청구해 6시15분 집행했다"고 답변했다.
송 의원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는데 2시간 밖에 안 걸리느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받았느냐"고 지적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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