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대정부 질문 이후 검찰-자유한국당 내통 의혹 제기
[더팩트|원세나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국무위원 자격으로 처음 출석한 가운데 조 장관 지지자들이 '검찰자한당내통'이라는 문구로 실검(실시간 검색어) 올리기를 독려하고 있다.
26일 '검찰자한당내통'은 다음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에 올랐으며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내렸다.
이는 검찰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검사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적한 것을 두고, 관련 내용을 검찰이 자유한국당 측에 알려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조 장관을 불러 "지난 23일 검찰이 자택을 압수수색을 할 때 (현장에 나간) 검사에게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장관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주 의원은 "검사 인사권과 지휘·감독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이 자기 집 압수수색하는 팀장과 전화한 사실 자체가 불법"이라며 "엄청난 압력이고 협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조 장관은 "제 처가 (압수수색에) 놀라서 연락이 왔고, (검사에게) 처 상태가 안 좋으니 차분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장관 지지자 등 누리꾼들은 "검찰과 자한당이 내통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내용"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이번 검색어는 #검찰자한당내통"이라는 등의 글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1일 3만 명(주최측 추산)이 모인 서초동 대검찰청 앞 검찰개혁 촉구 촛불집회에 이어 오는 28일에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실시간 검색어와 함께 집회 참가 독려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수사팀장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고 야당이 조 장관에 대한 형사 고발과 탄핵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정국은 새 국면에 돌입할 전망이다.
wsen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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