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청 앞 '조국 힘내세요' vs '사퇴 촉구' 시위
[더팩트ㅣ송은화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해 9월 고 이상돈 검사가 과로로 순직한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찾아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고, 향후 정책 논의를 할 때 반영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천안지청에 도착해 "전국에서 이상돈 검사와 같이 묵묵히 일하는 형사·공판부 검사들의 상황이 어떠한지 듣기 위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검사와의 대화는 지난 20일 의정부지검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검사와의 대화'는 1차 때와 같이 비공개로 간부급은 배석하지 않은 채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된다. 조 장관은 우선 직원 20명과 차를 마시며 오전 10시부터 1시간가량 검찰제도 및 조직 문화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오후에는 평검사 13명과 점심 도시락을 먹으며 검사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다만 조 장관은 아내 정경심 교수의 검찰 출석 여부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법무부는 24일부터 법무.검찰 개혁에 관한 국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홈페이지에 국민제안 공간을 열었다. 접수된 국민들의 의견을 비롯해 이날 간담회에 현장에서 나온 검사들의 의견은 조만만 출범하게 될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날 천안지청 앞에는 '장관님! 힘내세요!'라는 손팻말을 든 조 장관 지지자들이 나와 조 장관을 응원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 당원들은 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장관 파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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