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보도 부인…논문 책임저자 "기여 가장 커 등재했다"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딸이 고등학생 때 제1저자로 기재돼 논란이 된 논문은 대학 입시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거듭 확인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1일 "청문회 준비단에서 후보자 딸 논문이 대입에 미반영 됐다고 거짓말을 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준비단은 "고려대학교 입시와 관련해 논문(단국대 의료원 의과학연구소)이 생활기록부에 기재되거나, 논문 원문을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준비단에 따르면 조 후보자의 딸이 2010년 합격한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 1단계 반영비율 60%를 차지하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외체험학습상황’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에서 관련 이론을 습득하고, 연구에 참여했다는 내용만 기재됐을 뿐 논문에 대한 내용은 없다.
준비단은 "자기소개서에는 '단국대학교 의료원 의과학 연구소에서의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이름이 오르게 되었으며...’라고 언급했을 뿐 논문의 1저자라는 내용은 없고 논문 원문도 제출한 바 없다"고 했다.
조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생 시절 단국대 의대 연구소에서 2주간 인턴 생활을 한 뒤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돼 논란이 됐다. 이 논문이 실제 입시에 반영됐다면 부정입학으로 볼 수 있어 공방이 벌어진 바 있다.
조 후보자 딸을 제1저자로 등재한 논문 책임저자인 단국대 의대 교수도 입을 열었다.
장영표 단국대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기여를 100% 했다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저자들 중에서 조국 후보자 딸이 가장 많은 기여를 했다"며 "그럴 경우에는 책임저자가 1저자를 결정을 하니까 오히려 나하고 몇 마디 나누고 나중에 서브 미션하는 거 도와주고 이런 사람을 1저자로 한다면 그게 더 윤리 위반"이라고 말했다.
장 교수는 "내가 책임 저자인데 1저자, 책임 저자 다 하는 것도 그것도 이상하고 또 걔가 외국 대학 가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1저자로 하게 됐다"며 "적절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끄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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