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피격, 상반된 의견 대립
[더팩트|문수연 기자]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2척의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에 이어 영국도 이란을 비난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14일(현지시간) 오만 해상에서 발생한 2척의 유조선 피격 사건과 관련해 영국이 이란을 비난하면서 외교적 해법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며 "이란군의 한 부문인 혁명수비대(IRGC)가 두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공격은 이 지역에 심각한 위험을 제기한다"며 "영국은 긴장을 축소하기 위한 외교적 해법을 찾도록 국제사회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동 오만 해상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격이 이란 소행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기를 원한다"면서 "그들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반면 중국과 유럽연합(EU) 등은 미국과 이란 모두에 자제를 촉구하며 중동 내 긴장 고조를 우려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진실 확인과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기관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중국은 대화를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러시아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지 말라고 촉구했다.
독일은 미국이 이란의 공격 증거라고 제시한 동영상은 이번 공격의 책임 소재를 가리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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