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닝썬' 유착 의혹… 15일 참고인 조사 후 "조직에 누 끼쳤다고 생각"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승리, 정준영 등 '버닝썬' 사태 연예인들과 유착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청 간부 윤모 총경이 16일 대기발령 조치됐다. 윤 총경은 승리 등의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이다.
경찰청은 이날 "윤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이 열기 전이었던 지난 2016년 7월 문제의 단톡방에선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제보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가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엔 '경찰총장'이 '경찰청장' 혹은 '검찰총장'을 잘못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는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작성한 것으로 그는 지난 14일 경찰 조사에서 '경찰총장'이 윤 총경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경은 일선 경찰서 서장급, 경찰청, 지방경찰청의 과장급이다.
윤 총경은 지난 2015년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활안전과는 업소 단속과 밀접한 부서다. 그는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을 불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사건을 무마시켜준 적이 있는지',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경은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 총경은 지난 2017년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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