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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확진자 38명 유지…6명 '격리', 32명 '격리해제'

26일 기준 국내 홍역 확진자는 38명, 격리해제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앞에 홍역 증상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26일 기준 국내 홍역 확진자는 38명, 격리해제자는 3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23일 오후 대전 서구 건양대학교병원 앞에 홍역 증상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25일 서울서 1명 추가 확진 외 새로운 확진자 없어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26일 기준 국내 홍역 확진자가 3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확진자가 더 늘어나지 않고 같은 수를 유지했다. 집단발생 지역은 대구(17명)·경기(12명) 두 곳이며, 산발 사례로 서울(4명), 전남(1명), 인천(1명) 등에서 9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홍역 확진자는 38명, 격리해제(발진 후 4일이 경과돼 전염력이 없는 상태)자는 32명, 격리자는 6명(경기 2명, 산발 4명)이다.

전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 강동구의 17세 한국 여성으로 필리핀에 오래 거주했으며, 미국 여행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한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 대상지만 필리핀 거주 기간이 길어 접종력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같은 공간에서 2명 이상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17명)과 경기도 시흥·안산(12명)에선 추가 환자가 신고 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집단발생이 일어난 경기 안산시, 대구시, 경북 경산시 등 3곳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보고 관리 중이다.

이들 지역에선 표준예방접종(생후 12~15개월, 만 4~6세) 시기보다 빠른 생후 6~11개월 때와 생후 13~47개월 때 1·2차 예방접종(최소 간격 4주)을 하도록 가속 접종을 권하고 있다.

홍역은 호흡기 분비물 등 비말(침)이나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전염성 높은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홍역에 걸리면 초기에 감기처럼 기침·콧물·결막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고열과 함께 얼굴에서 시작해서 온 몸에 발진이 나타난다.

홍역으로 인한 구강 내 Koplik 반점과 발진. /미국질병관리본부
홍역으로 인한 구강 내 Koplik 반점과 발진. /미국질병관리본부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다만 MMR 백신 2회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과거에 홍역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은 매우 드물게 홍역에 감염될 수 있지만, 증상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MMR 백신 1회 접종 시 93%, 2회 접종 시 97% 예방).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다면 포털사이트에 '예방접종도우미'를 검색,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 들어가면 회원가입 후 접종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에 걸리면 대개는 특별한 치료 없이 안정을 취하거나 수분·영양을 공급하는 대증 요법만으로도 호전된다"며 "그러나 홍역으로 인한 합병증(중이염·폐렴, 설사·구토로 인한 탈수 등)이 있는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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