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여성은 7월 48.9%, 11월 42.7%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서울 강남 신논현역에서 열린 '미투' 집회의 모습. /더팩트 DB
페미니즘 보편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도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20대 여성 절반가량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과 11월 두 차례 걸쳐 전국 19~29세 남성 1004명, 여성 1015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현안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여성은 7월 48.9%, 11월 42.7%로 집계됐다. 남성은 7월 14.6%, 11월 10.3%가 페미니스트라고 답했다. 20대 여성들의 인식 속에 페미니즘이 보편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정책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50% 안팎의 20대 여성뿐 아니라 10%를 살짝 웃도는 남성들도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인식하고 있는 것은 젠더 이슈가 한국 사회의 메인 이슈로서 보편화·대중화됐음을 보여 준다"고 분석했다.
또 '미투'(#Me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에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다. 여성은 80% 이상, 남성은 7월과 11월 각각 56.5%, 43.6%가 지지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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