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 관계자 "다음 주부터 임시적 조치 취한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시 상도동에 있는 상도유치원과 초등학교 건물이 일부 붕괴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서울시 교육청은 유치원은 임시휴교 했으나 초등학교는 그렇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6일 서울 동작구의 다세대주택 공사장 건물 아래 지반이 붕괴되면서 상도초등학교 내 유치원 건물이 1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계자는 <더팩트>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반이 약해진 탓"이라며 "아직 이밖에 다른 원인은 모른다"고 답했다.
서울 동작구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밤 11시 22분쯤 상도동의 49세대 규모 공동주택 공사장 흑막이 붕괴하면서 축대가 부러져 가로·세로 50m 크기의 지반 침하(땅 꺼짐)이 발생했다.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공사장 인근에 있던 4층짜리 상도초 병설 유치원이 기울었다.
상도유치원 건물이 일부 붕괴된 사고는 밤 시간대 일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70여 명이 상도4동 주민센터로 대피한 상황이다.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유치원 인원은 총 58명이고, 유치원은 7일 임시휴교를 한 상태다. 초등학교는 휴교하지 않았다"며 "지반이 약해진 것이다. 언론에 나온 정도가 전부다. 사고 원인까지 파악하고 있지 않다. 들어오는 자료만 파악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치원 같은 경우는 흔히 하루 종일 있는 아이들. 아침 일찍 와서 늦게까지 있는 아이들이 있는 곳의 정식 명칭은 '방과 후 돌봄'이란 반에 있다. 이 아이들은 10일부터 서울 상도초등학교 돌봄 교실에서 수업을 정상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월요일부터 정상적으로 시작하고, 정규반인 '교육과정반'은 한 주 휴업하고, 9월 17일부터 정상 등교한다. 왜냐하면 임시 교실은 초등학교용 교실이기 때문에 유치원생들이 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7일 현장 인근에 마련된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조사위원회 전문가 5명이 현장 조사를 한 결과 건물 손상이 심한 부분은 철거하고, 나머지 부분은 정밀안전진단 등을 한 뒤 보강하거나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상이 적은 나머지 유치원 건물 부분은 조사 이후 (안전에 문제가 있다면) 철거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울어진 부분만 먼저 철거하고 나머지는 정밀진단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철거는 흙이 빠져나간 공간에 흙을 메우는 응급조치를 한 뒤 교육청·동작구·시공사가 협의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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