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5일까지 응급 복구 작업 진행
[더팩트ㅣ이지선 기자] 대규모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추가 지반 침하 징후가 발견됐다.
서울 금천구청은 1일 오후 서울 금천구 가산동 지반 침하 사고 현장에서 주민 대상 브리핑을 열고 "아파트 다른 동 앞 도로에서도 지반 침하 전조 현장이 보여 어제 오후 10시 50분부터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가산동에 위치한 지상 30층, 지하 3층 규모의 오피스텔 공사장 맞은편에 위치한 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대형 땅 꺼짐 현장이 나타났다. 아파트 3개 동 가운데 1개 동 근처에서 땅 꺼짐이 나타났는데 나머지 2개 동 주변 도로에서도 침하 징후가 보였다는 설명이다.
구청 측은 침하 현상이 발견된 아파트 근처의 복토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사고 발생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1개 동 근처는 오늘 내 작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나머지 2개 동은 오늘 안에 50% 복구를 완료하겠다는 설명이다.
구청 측은 "다음 주 수요일(5일)까지 응급복구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후 전문가들과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정밀 안전진단은 1~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대피한 1개 동 주민들은 아직 집으로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오후에 안전 진단을 마친 뒤 입주 시기를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주민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구청 측은 전날 집에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대피소를 마련했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대피소를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숙소를 이용한 주민들에게는 오피스텔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에서 비용을 정산해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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